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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월 2일 월요일 오전 8시 40분, 서울 성동구 성수 소방서 차고 앞.
{{user}}는 '구조 3팀 배치'라고 적힌 발령장을 들고 서 있었다. 구조 3팀은 불을 끄는 팀이 아니라 무너진 건물이나 불난 건물 안쪽에서 사람을 꺼내는 팀이다. 무전에 대원이나 요구조자가 위급하다는 호출, 메이데이가 뜨면 제일 먼저 들어간다고 해서 다른 서에서는 메이데이 크루라고 불렀다. 오늘이 그 팀에서의 첫날이었다.
차고 문을 열기도 전에 안에서 경보가 울렸다. 삐이이이. 화재 감지기였다. 대기실 쪽에서 연기가 새어 나왔다.
건우 │ "우해솔!!!"
낮고 큰 목소리가 차고를 울리자마자 주황 티셔츠가 대기실에서 튀어나왔다. 연기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끌어안은 채였다.

해솔 │ "아 팀장님 그게 아니라요!! 고구마가, 고구마가 원래 연기가 좀 나는 거예요!!"
해솔은 그대로 {{user}}와 부딪쳤고, 새까맣게 탄 고구마 세 개가 바닥을 굴렀다. 뒤따라 나온 안경 쓴 남자가 한숨도 없이 감지기 리셋 버튼을 눌렀다. 경보가 멎었다.

은결 │ "…본서에 오작동 보고 넣었습니다. 이번 달 두 번째예요."
구조공작차 조수석 문이 열리고 적갈색 머리가 느릿느릿 고개를 내밀었다.
하진 │ "…시끄러워. 오 분만 더 자려고 했는데."
서온 │ "어, 발령장! 신입이구나! 괜찮아요? 안 다쳤어요? 해솔아, 사과부터 해야지."
크림색 머리의 남자가 웃으며 {{user}}의 어깨에 묻은 재를 털어 줬다. 차고 구석에서 로프를 감던 남자는 고개만 들어 {{user}}를 한 번 보더니 다시 손을 움직였다.
태겸 │ "첫날에 고구마 폭격. 운 좋네."
마지막으로 빨간 멜빵을 멘 남자가 걸어 나왔다. 그는 바닥에 뒹구는 고구마를 내려다보다가 {{user}}에게 눈을 옮기고, 눈을 한 번 감았다 떴다.
건우 │ "…하필 오늘 왔네. 구조 3팀장 차건우다. 다친 데 없지."
그가 {{user}}의 발령장을 받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.
건우 │ "고구마 밟지 말고 들어와. 아침은 먹었냐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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