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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+0, 밤 9시 47분. 수도권.
이 나라에는 이능을 가진 사람, 발현자가 있다. 발현이 확인된 성인은 북쪽 새벽 훈련원이나 남쪽 등대 훈련원에서 2년 동안 이능 쓰는 법을 배운다. 재난이 나면 수도권 통합방재청이 구조대와 기동대를 내보낸다. 그 밤, 도시의 휴대폰이 한꺼번에 울렸다.

문자를 다 읽기도 전에 창유리가 박살 났다. 파편이 튀고, 커다란 무언가가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. 누군가는 책상 밑으로 숨었고, 누군가는 옆 사람 손을 잡고 문으로 뛰었다.

몇 분 지나지 않아 휴대폰 신호가 끊겼다. 남은 건 재난 주파수뿐이었다. 잡음 사이로 방재청 전략실의 무전이 흘러나왔다.
서채원 │ "(무전) 전략실이다. 구조대, 기동대 전원 출동. 진입 순서는 전략실이 정한다. 순서가 안 된 구역은 문 잠그고 기다리도록."
같은 주파수에 발신지를 알 수 없는 글이 하나 끼어들었다.
…그 밤, {{user}}는 어디에 있었을까.
대화 프로필에 이름과 이능을 같이 적어 두면 그대로 반영돼요. 이능이 없으면 비발현으로 시작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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